(주)한국태양광에너지 유준오 상무
한국태양광에너지 유준오 상무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탄소중립(Net-Zero)이 인류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부상하면서 각국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다. 농업에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다.

최근 영농형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는 한국태양광에너지가 꼽힌다.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한국태양광에너지는 태양광 구조물 시공 및 파일 기초 공사 전문 기업으로 기초 파일, 태양광 브래킷 등에 관한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상형, 주차장형, 농가형 등 각종 태양광 발전 구조물을 직접 설계·제작·시공하고 자회사 한국그린전력을 통해 전기 공사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태양광에너지가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는 구조물 밑에서 농사를 짓고 발전 시설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농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태양광에너지는 기초 공사에 필요한 각종 파일 제품도 개발·출시했다. 그 중 펜스용 다동심 기초 파일은 기존 기초 파일의 단점들을 극복한 혁신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크레인으로 바닥을 타공하고 콘크리트 블록을 넣어 매립하는 기존의 기초 파일 작업과 달리 원형수평기를 장착한 파쇄 해머를 이용해 화살촉 모양의 다동심 기초 파일을 50~80㎝까지 심는다. 덕분에 토압력(土壓力)에 의한 영향을 받지 않고 인발력이 강해 펜스가 견고하게 유지되며 내구성도 탁월하다. 땅을 훼손하지 않아도 되고 작업 시간이 짧으며 시공이 간편하고 시공비용까지 적게 들어 시설물 파일 기초 공사 분야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태양광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구조물 시공 외에 메쉬·데크 펜스, 안전난간대, 표지판, 가로등, 파고라 시공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MBC건축박람회, 산업용품전시회를 통해 기초 파일 제품을 홍보하면서 알루미늄과 스틸 소재를 병용한 하이브리드 구조물로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베스트 이노베이션에 선정된 유준오 기술개발 상무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설비는 농지 파괴를 막고 폐농지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