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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46연승’ 임채빈 잔류는 확실하다. 황인혁도 안정권이다. 출전정지 정종진과 최근 부진한 정하늘 성낙송은 강등 위기. 그리고 정해민, 인치환, 정재원, 황승호, 양승원, 공태민, 정정교, 전원규, 신은섭은 각축 예상한다.
2022년 하반기 등급심사 대상 기간이 4주 후 종료한다. 각 등급별로 승·강급 커트라인에 걸린 선수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경륜 최상위 등급인 슈퍼특선반(SS반) 진출을 놓고도 다수의 2진급 강자들이 각축양상이다.
46연승의 절대강자 임채빈(25기)의 잔류는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슈퍼특선급 황인혁, 정종진, 정하늘, 성낙송은 강등 위기다. 유례없는 물갈이가 예상되는 이유다.
정해민(22기)은 한발 앞서 있다. 그는 지난 6일~8일 부산 특별경륜에 출전하며 가진 인터뷰에서 “SS반 진출에 가까워지고 있어 독하게 마음먹고 시합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금요예선과 일요결승에서 현 SS반 황인혁을 연거푸 제압하며 3연승 했다.
정해민은 광명 4회차 결승, 부산 특별경륜 우승 등 현재까지 21회 출전에서 16승(승률 76%, 연대율 90%, 삼연대율 90%)을 챙기며 다승 2위에 랭크됐다. 평균 종합득점도 101.60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인치환(17기)은 10년이 지난 39세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비선수 출신 신화를 써 내려가며 2012년 그랑프리에서 준우승까지 올랐던 금·토 경주에서 또박또박 우승을 챙기고 있다. 또한 그동안 경기 운영상의 약점을 드러내며 번번이 무기력했던 결승에서도 벌써 2승을 수확중이다.
1회차 결승에서 김포팀 후배 정재원, 엄정일을 줄줄이 2·3착으로 불러들이는 젖히기 우승에 이어 지난달 10일 열린 14회차 결승에서도 SS반 진출 경쟁자 정해민, 공태민, 양승원, 김관희를 막판 3-4코너에서 넘어섰다. 쌍승 237.3배, 삼쌍승 1653.1배의 고배당을 연출했다.
인치환은 4회차 결승 4착이 유일한 입상실패일 만큼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21회 출전에서 14승(승률 67%, 연대율 76%, 삼연대율 95%)으로 다승 3위다. 평균 종합득점도 101.50으로 4위를 기록중이다.
마크추입형 강자인 정재원(19기), 황승호(19기)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들이다.
정재원은 지난 1월 9일과 23일, 3월 6일 결승에서 2착하는 등 묵묵히 제 역할을 했다. 급기야 지난 1일 결승에서는 인기순위 6위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종 시점에서 정하늘 뒤를 꿰찬 후 막판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몰아쳤다. 쌍승 112.7배, 삼쌍승 348.0배의 이변 우승을 만들어냈다.
정재원은 18회 출전에서 우승은 5회로 많지 않지만 2착 10회, 3착 2회(승률 28%, 연대율 83%, 삼연대율 94%)의 높은 입상률을 자랑하고 있다. 평균 종합득점을 101.21까지 끌어올리며 단숨에 5위까지 상승했다.
황승호는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다크호스다. 지난달 23일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서 빠른 상황대처를 앞세워 정해민, 전원규, 성낙송을 모두 제압하고 우승했다. 황승호는 다음날 결승에서도 3착하며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주 광명 결승에서도 막판 3-4코너를 돌면서 신은섭이 낙차하는 틈을 재빠르게 파고들며 준우승 했다. 지난주 시합 전까지 평균 종합득점 100.92로 8위였고 향후 황승호의 점수는 결승전 선전으로 더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광명 6회차 결승 우승자 공태민, 7회차 결승 우승자 정정교, 4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자 전원규, 지난 1일 광명 결승 준우승자 양승원 등도 앞으로 남은 4주간의 활약 여하에 따라 생애 첫 SS반 승급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후보들이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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