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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이번주도 잘부탁해’ 유이가 성동일, 고창석과 함께 전통주 여행을 즐겼다.
23일 방송된 ENA채널, tvN STORY 공동제작예능 ‘이번주도 잘부탁해’에서는 성동일과 고창석이 게스트로 온 유이와 함께 파주의 전통주 와인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곳에서는 야생 포도 머루로 와인을 만들고 있었다. 장인은 와인을 숙성하는 터널을 보여줬다. 터널은 지하 15m에 길이 73m로, 규모가 상당했다. 그는 “유사시 지역주민의 대피소로 사용된다”며 자랑했다. 끝없이 펼쳐진 와인병과 오크통도 눈길을 끌었다. 유이는 “달큰한 냄새가 난다”며 신기해했다.
이곳의 숙성 방법도 독특했다. 장인은 “보통 와인은 오크통에 숙성하지만, 우리는 항아리 숙성방법을 사용한다. 항아리 숙성을 하면 술이 부드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시음한 유이는 “맛있다. 향은 세다. 근데 쓰지 않다”며 미소지었다. 고창석은 “포도 와인과 완전히 다르다. 깔끔하면서도 뒤에 거친 느낌도 있다”며 만족했다.
성동일, 고창석, 유이는 이 와인과 어떤 안주가 잘 어울릴지 고민했다. “파주에서 장어와 참게가 유명하다”는 장인의 조언에 고창석과 유이는 재료를 구하러 갔고, 성동일은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매운맛을 좋아한다는 유이를 위해 성동일은 맛집의 닭발소스와 대전의 매운 김치까지 공수해왔다.
유이가 직접 구운 매운 닭발, 성동일의 홍어 삼합, 그리고 매운 김치까지 상에 올랐다. 성동일은 “그간의 여행 중 가장 다양하고 고급지다”라며 뿌듯해했다. 고창석은 “쫄깃한 식감이 너무 맛있다”라며 닭발에 감탄했다. 성동일이 와인과 홍어 삼합을 페어링하며 “홍어의 거부감 드는 냄새를 와인이 싹 잡아준다”라며 평하자, 유이는 격하게 공감했다.
특히 유이는 매운 김치를 아무렇지 않게 먹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성동일은 “매운 것 진짜 잘 먹는다. 너 젊은 나이에 그렇게 독하게 사는 것 아니다”라고 해 폭소를 안겼다.
이어 드라이 와인 페어링이 시작됐다. 성동일은 회심의 카드 ‘살치살 빠네’를 꺼냈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완벽히 갖춘 빠네에 유이는 진실의 미간을 보였고, 고창석은 “한식이 좋다고 했었는데, 오늘만큼은 양식이다”라며 성동일의 요리를 극찬했다. 다음으로 묵은지 빠네가 등장했고, 고창석은 성동일의 말도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음식을 먹어치웠다.
유이가 준비한 안주로는 ‘짜장 라면’이 등장해 성동일과 고창석을 실망하게 했다. 하지만 유이는 “실망하면 안 된다. 여기에 살만 있는 양념게장을 추가한다”라며 필살기를 건넸다. 의심 가운데 유이의 메뉴를 맛본 고창석은 쉴 틈 없이 젓가락질을 했고, 성동일도 “왜 매운탕 맛이 나지?”라며 뜻밖의 맛을 발견했다.
마지막으로 고창석이 요리한 참게 튀김을 맛봤다. 성동일은 “그 어떤 술도 이 튀김이다. 모든 술을 소화할 수 있는 안주다. 청각까지 만족하게 한다”며 이날의 베스트 요리로 꼽았다.
‘이번주도 잘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ENA채널, tvN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