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청사
완주군청 전경.

[스포츠서울 l 완주=고봉석 기자] 전북 완주군이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손실보전금 등 정책지원을 사칭한 사기문자와 전화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전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주의령을 내렸다.

24일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소상공인 정책지원을 사칭한 사기문자와 전화가 급증하고 있어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손실보상과 손실보전금은 올해 제2차 추경안 통과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별도 누리집(사이트)을 개설하고 공고와 신청·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기문자 업자들은 ‘(광고)대상자 알림’, ‘(광고)새정부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및 손실보상 확정안내’ 등 마치 정부가 안내 공고를 하고 있는 것처럼 유혹하고 있다.

또 손실보상 지원과 관련한 내용과 지원 대상, 지원한도, 접수기간과 문의전화 등까지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며 안내하는 등 문자를 받는 사람들이 깜빡 속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보내고 있다.

사기문자의 제목은 ‘지원금’ 이지만 내용을 보면 대출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아 금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사기문자는 ‘금융상담센터’라며 상담전화 문의처와 상담시간까지 버젓이 안내한 후 ‘상담 신청을 남겨주시면 담당자가 직접 정책자금별 특징과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드린다’며 현혹하고 있다.

군은 이와 관련, “손실보상금 문의처는 1533-3300이고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은 1533-0100이다”며 “이 외의 번호는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보내는 문자에는 마지막 부분에 ‘보이스피싱에 유의하라’는 안내가 있으니 이 부분도 눈여겨봐야 한다.

군 한 관계자는 “사기문자 업자들이 사업명칭을 바꿔가며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제목에 ‘광고’가 붙어있는 문자는 사기문자에 해당하는 만큼 주민들께서 주의하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