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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3부 팀에 발목 잡히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전남은 25일 광양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승부차기에서 4-5로 부산교통공사에 발목 잡혔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까지 2-1로 우위를 점했지만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며 2-2가 됐다.

연장 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5번째 키커가 골대를 강타, 부산교통공사에 승리를 내줬다.

같은 시간 열린 16강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강원FC를, 포항 스틸러스는 성남FC를, 울산 현대는 경남FC, FC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 부천FC는 광주FC를 꺾었다. 모두 안방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8강에 올랐다..

수원은 7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31분 한석종의 선제골에 이어 8분 뒤 그로닝이 헤더로 골문을 가르며 2-0으로 강원을 제쳤다.

포항은 극장골로 짜릿함을 맛봤다. 교체 투입된 허용준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1 팽팽한 흐름에서 경기 종료 1분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허용준이 헤더로 2-1을 만들며 포효했다.

울산은 전반 39분 아마노와 후반 4분 코스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경남을 완파했다. 서울은 팔로세비치의 멀티골과 조영욱의 골을 묶어 3골을 터뜨렸다. 제주를 누르면서 2년 만에 FA컵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3부 울산시민축구단 경기는 전북이 1-0 한 골차 승리를 가져왔다. 전반 14분 구스타보가 골대 맞고 튀어 나온 세컨볼을 헤더골로 연결했다. 대구FC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3부 대전한국철도를 만나 120분 간 혈투 끝 승부차기(5-4)에서 겨우내 승리를 가져왔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