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음저협 사진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이사국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7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에 따르면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ISAC 정기총회 이사국 선거에서 전 세계 주요 단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CISAC 이사국에 재선출됐다.

CISAC은 전 세계 약 4백만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음악, 미술, 영상 분야 등 121개국 228개의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더불어 유럽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저작권법 개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등 세계 지식재산 산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제 저작권 기구다.

2019년 5월, 사상 최초로 이사국에 선출된 한읍저협은 지난 3년간 국제 저작권 업계의 중심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로써 오는 2025년 5월까지 CISAC 이사회의 일원으로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한음저협은 “지난 3년간 CISAC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프랑스, 미국, 독일, 영국 등 저작권 선진단체와 함께 저작권 업계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특히 공연권 시행령 확대, OTT 분쟁 등 국내 음악 저작권 제도 개선에도 큰 도움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케이팝의 전체적인 징수확대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음저협은 ‘글로벌 콤카(GLOBAL KOMCA)’를 모토로 해외 단체들과 강력한 신뢰관계를 쌓아갔다. 2019년 사상 첫 이사국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던 윤명선 전임회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 번 감사함을 표했다. 윤 전임회장은 퇴임 이후에도 아시아 태평양 작가 연맹(APMA) 의장으로 활동하며 현재까지도 국내외 음악 저작권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비대면으로 열린 2022년도 CISAC 총회에서는 이사국 선출 및 내부 감사 위원회 선거 이외에 러시아 및 벨라루스 단체 회원 자격 정지에 대한 표결 등 여러 사안들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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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