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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버섯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버섯 재배 농가에는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다. 세계 최초로 연중 버섯 재배를 할 수 있는 에어테크 시스템(Air-tech System)이 개발돼 특허까지 받은 것이다.
에어테크 시스템을 개발한 곳은 경북 김천시 봉산면에 위치한 버섯 재배 전문 기업인 골드에어팜 농업회사법인이다. 골드에어팜은 노루궁뎅이버섯과 백화고를 생산하면서 10여 년간 연구 끝에 에어테크 시스템을 선보이게 됐다. 골드에어팜의 독보적 기술력이 집약된 이 시스템에는 온·습도 조절, 산소·음이온 생성, 공기 순환, 이산화탄소 제어, 포자 포집, 폐열 회수 기능을 하는 자동 장치가 탑재돼 있다.
실내 버섯 재배 시설에 버섯 재배에 최적화된 에어테크 시스템을 갖추면 외기가 완벽히 차단되면서 자연 상태와 동일한 수준의 버섯 생육 환경이 조성된다. 폭포수 원리를 적용한 공기 순환장치에서 포화습이 발생되므로 별도의 가습기나 냉난방기가 필요치 않아 전기요금이 절감되고 남은 배지를 축사 깔개로 이용할 수 있어 메탄가스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버섯과 관련된 전문 지식과 특별한 재배 기술이 없더라도 환경이나 외부 기후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안정적으로 버섯을 기를 수 있다.
골드에어팜 농업회사법인은 버섯 재배에 특화된 용기도 개발했다. 특허받은 이 용기로 버섯을 재배하면 재배 기간이 단축되고 수확량이 많아지며 품질이 월등히 향상돼 20일 이상 보관하면서 생버섯 상태로 유통할 수 있다. 농업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골드에어팜은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본을 능가하는 국내 최고의 버섯 재배 기술을 보유한 임종구 골드에어팜 대표는 버섯 재배 시스템, 버섯 재배 용기, 버섯 뚜껑 디자인 등 3건에 대해 PCT 국제 출원을 완료했다. 그는 버섯과 엽록 채소 성장 메커니즘에서 착안한 스마트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면서 영천시에서 농업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최두칠 대표와 공동으로 제품 상용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임 대표는 “골드에어팜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에어테크 시스템과 버섯재배 용기는 버섯재배 농가에 소득증대 및 시장 경쟁력 제고 효과를 안겨주고 계획 생산을 실현하게 해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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