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 이동윤 대표
희망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 이동윤 대표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더불어사는 사회의 가치가 강조되면서 장애인 재활·자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희망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 역시 장애인 권익 신장 및 장애인 노동자 차별 철폐에 앞장서는 곳 가운데 하나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이 협동조합은 중증장애인들이 함께 일하며 경제적 자립 능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2019년 사회적기업 한결엠을 설립하고 장애인보호 작업장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시설로 지정한 한결엠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는 산업 디자이너와 중증장애인들이 공동으로 산업디자인 설계·시공, 인쇄, 각종 안내판, 조형물 제작 업무를 수행한다.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 없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적정한 임금을 지급하여 희망을 갖게 해주고 세심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한결엠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 노동자 권리 증진의 모범 사례이자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힌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이동윤 대표는 장애인기술진흥협회 이사로서 직장 내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장애인 노동권 보호에 많은 힘을 쏟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라이온스협회 고한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역 소외계층 가정에 사랑의 연탄, 가전제품, 각종 물품을 기증하고 인재 육성 장학금 지급, 집수리 등으로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로대학 학장직도 맡고 있고 UN 산하기구 야생동물보호협회 강원남부지부장, 한국야생생물보호연합 정선군지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폭넓은 행보를 보이며 강원·정선 지역사회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선군과 군 의회에서 표창을 받은 이 대표는 “장애인은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며 직업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뒤 “국가가 마땅히 책임져야 할 장애인 지원 업무를 개인들이 감당하는 만큼 장애인 복지 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