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스포츠서울|곡성=조광태 기자] 전남 곡성군은 옥과면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22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 통합사례관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지니고 있다.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자살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 구조도 점점 고령화되면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에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다양한 선제적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자살 예방 생명지킴이 교육도 그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지역 사회 인적 안전망을 대상으로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을 감지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곡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를 활용한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자살 징후가 있는 사람의 다양한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말을 적극적으로 듣고 심정이나 상황에 공감하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한다.

교육에 참여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A위원은 “우리가 쉽게 말하는 ‘죽겠다’라는 표현이 자살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음을 새삼스레 알게 됐다 우리 이웃을 위해 작은 신호도 무심코 넘기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옥과면 관계자는 “자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생명지킴이로서의 자질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