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욱
셰프 정창욱. 출처 | 정창욱 SNS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요리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를 끈 유명 셰프 정창욱(42)의 흉기협박, 폭행 재판에 피해자들이 직접 출석해 엄벌을 호소했다.

정창욱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채널을 제작해온 PD A씨와 미국 하와이 현지에서 섭외 등을 도운 B씨로부터 흉기협박, 폭행, 폭언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피해자 A씨와 B씨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정인 판사 심리로 열린 정씨의 공판에서 “합의할 생각이 없다. 강력한 처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씨는 “1년이 흘렀는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고 극복하기가 힘들다.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위협적인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고소 내용에 대해 정창욱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하고 싶고 저 자신이 부끄럽다”고 발언했다.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9개월여간 정창욱의 개인채널에 올릴 콘텐츠를 제작했다. B씨는 지난해 8월 지인 A씨와 정창욱의 하와이 촬영을 도왔다.

정창욱은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유튜브 촬영을 마친 뒤 두 사람에게 폭행, 폭언하고 이들을 향해 흉기를 겨누거나 책상에 내리꽂는 등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흉기 협박이 발생한 지 5개월만인 지난 1월 서울 종로경찰서에 정창욱을 특수폭행·협박·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정창욱은 개인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공식사과했지만, 너무 뒤늦은 사과로 피해자들과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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