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스포츠서울|나주=조광태 기자] 전남 나주시가 옛 나주극장을 활용한 문화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나주시는 다음달 7일 오후 7시 옛 나주극장 인근 나주신협본점 주차장에서 전문가와 시민, 사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나주극장 좌담회 - 談場’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좌담회는 유휴 공간 문화재생 전문가 강연을 비롯한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옛 나주극장의 추억을 공유하고 문화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 방향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좌담회 1부는 김영현 전)지역문화진흥원장의 ‘문화재생을 통한 공간의 가치’ 강연을, 2부에서는 좌담회 초청자 10인과 현장 참여 시민들의 열린 대화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문화재생사업은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 내 유휴공간을 찾아 특성에 맞는 문화재생공간으로 조성하는데 목적을 둔다.

시는 올해 사업에 선정돼 옛 나주극장이 가진 역사, 장소적 가치를 되살리고 ‘다시 나주극장’이라는 테마로 근대 문화·예술·생활역사를 영사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옛 나주극장은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나주천 정비사업 통해 조성한 하천부지에 소주공장, 잠사공장 등 산업시설과 함께 들어선 나주지역 최초 극장 시설이다.

극장 내부 관객석은 2층 구조로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다.

1980년대까지 정치·사회·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해오며 시민들의 추억을 보유한 대표적인 근대문화시설로 꼽힌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좌담회를 통해 기억 속 잠들어있던 옛 나주극장 공간에 대한 가치와 향수를 공유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재생 공간 조성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포럼, 좌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