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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탄소 배출 제로 정책이 글로벌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그 중심에 권성열 부경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가 있다.
권 교수는 경북대학교에서 공학 박사, 프랑스 리모주 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안동과학대학, 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 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2년 부경대 전기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에너지 발생 시스템, 공학 물리 등 국가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전기·전자 분야 학문을 가르치면서 전기 및 에너지와 연관된 많은 연구 업적을 이뤘다.
염료감응형 태양전지(Dye-Sensitized Solar Cell : DSSC) 연구가 대표적인데 이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듯 유리와 유리 사이에 흡착된 특수 염료 분자가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화학적 원리를 이용해 친환경 염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DSSC 관련 연구는 현재 중간 단계까지 진행중인데 연구가 완료되면 저비용으로 그린 에너지를 생산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권 교수는 그간 이룩한 업적을 인정받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로부터 21세기 최고 지성인으로 선정됐고 명예 훈작(The Sir Isaac Newton Legacy of Honour Award) 지위를 받았다. 또 IBC 평생 공로상을 받은데 이어 100년 역사를 가진 세계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7년 연속 등재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권 교수는 연구와 강의에 몰두하면서도 정부가 방위산업 진흥을 위해 시행하는 지원사업이나 국가 연구지원사업에 대한 기술평가 및 자문위원,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컨설턴트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 민선 9대 공약자문평가단의 일원으로서 저탄소 그린 도시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 결과 2022 대한민국 인물 대상(학술-전기공학 부문), 2022 혁신리더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 교수는 논문 발표 수를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 자신이 작성한 논문이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발휘하게 되고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연구에 임하고 있다. 공부만 잘하는 학습기계 수준을 뛰어넘어 의사소통, 협업, 창의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4C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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