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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베트남 3쿠션 스타 응고 딘 나이(41·SK렌터카)이 올 시즌 프로당구 PBA 두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응고 딘 나이는 1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3세트 5이닝에 한 큐 15득점을 뽑아내며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첫 번째이자 시즌 두 번째다. PBA 통산으로는 13번째 퍼펙트큐. 그는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1000만 원을 받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세트제에서 가장 먼저 상대 점수 또는 이닝과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마지막 세트도 포함) 뽑아낸 선수에게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응고 딘 나이는 3세트에서 터진 퍼펙트큐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PBA챔프이자 팀 리그 동료인 레펜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7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더 15-6(13이닝)으로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 초반만 하더라도 레펜스가 반격하는 흐름이었다. 4이닝까지 공타로 돌아선 응고 딘 나이를 상대로 레펜스가 4-1-4득점, 이어 5이닝 선공에서 1득점을 보태 10-0으로 앞섰다. 이후 5이닝에서 타석에 들어선 응고 딘 나이는 원뱅크 2득점으로 추격을 시작, 침착하게 득점을 쌓아올리며 15점을 채워 15-10으로 역전,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따냈다.
응고 딘 나이는 PBA를 통해 “퍼펙트큐는 상대가 0점 일 때만 유효한 줄 알았다. 경기가 끝나고서야 퍼펙트 큐를 달성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10~11점 언저리에서 조금만 더 집중하면 완벽하게 15점을 채우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프로무대에서 8강이 최고 성적인 그는 “늘 어디까지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 주어진 매 경기 싸우겠다는 각오(fighting)뿐이다. 이번 대회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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