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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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여랑야랑’ 출처 | 채널A 캡처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정치인에게 팔이 붙들려 강제로 ‘만세 삼창’ 포즈를 취한 영상이 공개되며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참석했는데, 위촉식이 끝난 뒤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논란이 빚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방탄소년단 멤버 각각에게 홍보대사 배지를 달아주는 가운데, 장 기획관은 뷔의 배지를 달았다. 행사가 끝나고 자리로 돌아가던 장 기획관은 돌연 뒷줄에 있던 뷔의 팔을 끌어당기더니, 무대를 향한 카메라 앞에서 손잡은 팔을 번쩍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투버튼 재킷을 입은 뷔는 팔이 높이 올라가자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을 지었고, 이와 상관 없이 혼자 신난 장 기획관은 뷔의 어깨를 두드리곤 내려왔다.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팬들은 “윤통이 스타 장관 소리를 하니까 대스타를 이용해서 스타 코스프레를 단체로 하네” “연예인은 그저 정치인의 병풍쯤으로 생각하는 천박한 인식을 보여주는 정당답다” “정권 바꼈다고 아이들 손목을 꺾고 90도 인사에 등을 두드리다니. 무슨 장난감 마네킹이냐”라며 분노했다.

장성민 기획관은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선대위 총무비서로 정치인생을 시작했고,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서울 금천구)에 당선됐으나 사무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으며 1년8개월만에 당선무효됐다. 지난 2012년부터 4년여간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했고, 지난 2021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장 기획관이 앵커 시절 2013년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5·18 당시 북한 특수부대 600명이 광주에 내려왔다”는 허위내용이 방송돼 방통위 경고와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