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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한국 게임유저를 매료시킨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사이게임즈가 개발한 ‘우마무스메’가 국내 출시 후 앱마켓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흥행돌풍을 잇고 있다. 실제로 ‘우마무스메’는 지난달 20일 국내 시장에 상륙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 구글 최고매출 2위에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또한 출시 첫날 일간 이용자 수(DAU) 약 41만명을 기록하고 출시 후 2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호성적을 보이며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우마무스메’의 가장 큰 매력 요소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한편의 ‘청춘드라마’와 같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꼽힌다.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한다는 점을 넘어 경주마가 지니고 있는 사연까지 철저한 고증으로 구현했다. 유저들은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우마무스메’들의 서사, 다른 ‘우마무스메’와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 등 각종 스토리 설정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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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3D 방식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레이싱 연출은 게임을 접해본 이용자 대부분이 느낄 수 있는 ‘우마무스메’의 장점이다. 단순한 서브컬처라고 보기엔 디테일한 레이싱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하고 이를 정교한 그래픽으로 풀어냈다. 카툰 렌더링 방식이 적용된 그래픽은 마치 실제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며, 고퀄리티 모델링은 아름다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빠른 속도감을 보여주는 레이스 경기 연출도 ‘우마무스메’의 그래픽 힘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요소다.
더불어 개성 강한 캐릭터와 화려한 그래픽이 이용자의 시선을 모으고 몰입을 더했다면,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스포츠기반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는 장기흥행을 이끌어갈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육성은 트레이닝을 통해 ‘우마무스메’를 성장시키고 레이스에서 활약하게 만드는 일련의 스포츠 성장 과정이다. 경기 전 코스 분석은 물론, 스피드, 파워, 스태미나, 근성 등 각 캐릭터의 스탯을 올리는 트레이닝을 실시하는 등 실제 경기를 담고자 했다. 승리를 향한 각 캐릭터들의 시련과 노력, 그리고 이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한 갈등 극복 과정을 세련된 완급 조절로 풀어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마무스메는 다른 모바일 게임에서 보기 힘든 개성, 압도적인 완성도, 계속 놓치지 않고 플레이하게 되는 재미까지 3박자를 고루 갖췄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탄탄한 운영이 뒷받침된다면, 장기흥행을 이어가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