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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영화 ‘외계+인’ 1부 흥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박스오피스 스코어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에 추격당했고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하던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연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코로나19 진단키트 양성판정을 받았다.
27일 ‘외계+인’ 배급사 CJ ENM 측은 최동훈 감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계+인’ 관계자는 “감독의 확진으로 이날 예정된 무대 인사 및 GV도 취소됐다”며 “일부 배우들이 확진됐지만 스태프들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했다.
최동훈 감독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배우 김태리도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PCR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리 소속사 매니지먼트 mmm은 “감독님의 확진 소식 뒤 자가진단키트를 시행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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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소지섭 역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소지섭 소속사 51K 측은 이같이 전하며 “현재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설상가상 ‘외계+인’은 이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내줬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미니언즈2’가 7만9222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반면 ‘외계+인’은 7만1696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2위에 그쳤다.
영화계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계+인’을 시작으로 ‘한산: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까지 대작영화 4파전이 벌어지면서 흥행경쟁도 가속도를 붙인 상황에서 자칫 감독 및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간신히 끌어모은 관객들이 다시금 극장을 찾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박진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