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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김호중이 차별에 맞섰던 경험을 이야기했고, 오은영은 반려견을 보내고 겪었던 슬픔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2 고민 해결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지난 편에 이어 김호중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호중은 성악 공부를 위해 떠났던 독일 유학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호중은 “노래를 독일어로 해야 하니 매우 낯설고 어려웠다”라고 언어 문제로 힘들었던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나 혼자 동양인이다 보니 언어적인 부분으로 무시당하고 놀림을 당했다”면서 친구에게 차별받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자신을 차별하는 친구에게 김호중은 “하지만 용기를 냈고 단호하게 ‘너의 행동은 굉장히 부끄러운 행동이다’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나 혼자 아시아인이라 겁이 났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도와주었다. 한 번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니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라고 차별에 당당히 맞선 경험을 털어놨다.
오은영은 “그 누구도 남을 놀릴 수 없다. 모두 세상에 하나뿐인 귀한 존재이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으로 오은영이 고민을 들어주려 찾아간 곳은 소방서였다. 양세형 대신 박군이 ‘스페셜 오케이 힐러’로 출격했다.
그들은 5살 인명구조견 태공이와 핸들러 오문경 소방장을 만났고, 둘의 환상의 호흡에 넋을 잃었다.
인명구조견은 사람이 실종되어 구조 대원만으로는 수색이 어려운 경우 투입되어 뛰어난 후각으로 사람을 찾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태공이는 전국 인명구조견 2위일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구조견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로 짧은 편이다.
태공이는 3번째 파트너로 점점 다가오는 이별에 오문경 소방장은 “헤어짐의 슬픔을 주변에 말 못 하는 것이 늘 괴로웠다”면서 ‘펫 로스 증후군’에 대해 고백했다.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죽은 후 극도의 상실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경우에 따라 1년 넘게 느끼기도 한다. 반려동물 천만 시대인 만큼 펫 로스 증후군을 앓는 반려인의 비율도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의 말에 오은영은 “저도 19년을 뽀삐와 살았다. 뽀삐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수의사가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더라. 그러나 6개월을 더 살았다”면서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아침마다 안아주고 인사하는 루틴이 있었다. 유독 바빠 제대로 안아주지 못한 날 뽀삐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면서 안타까운 이별 소식을 전했다.
“너무 미안해서 크게 소리 내어 울었다”라고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