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강한울, 2회 추가 득점 뽑는 적시타
삼성 강한울.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삼성 박진만(46) 감독대행이 파격이라면 파격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전날 한 차례 선보일 뻔했다. 비로 취소되면서 경기가 없어졌고, 이날 다시 임한다. 전날과 같은 타순이다. 2번 강한울(31), 4번 구자욱(29)이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이날이 사실상 1차전이다. 김현준(중견수)-강한울(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김재성(지명타자)-김지찬(2루수)-김상수(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알버트 수아레즈다.

박 대행은 “2번 강한울, 4번 구자욱이다. 강한울이 퓨처스에 있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최원준에게 강한 면이 있는 것 같아 2번에 넣게 됐다. 타순에 좌우 안배를 하면서 짰다. 너무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우 안배 외에, 우리가 상위 타선에 빠른 선수로, 하위 타선에 느린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하위 쪽은 안타 3개 쳐도 만루로 끝나는 경우가 생긴다. 빠른 선수를 하위에 배치하려는 생각을 했다. 투수별로 타순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상대성도 확인을 해야 한다. 조금씩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수에 대해서는 “강민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투수마다 전담 포수로 운영을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었다. 내가 퓨처스에 있었기에 속속들이 알지 못했다. 얼 마전에 중간투수로 수아레즈가 올라왔을 때 호흡을 맞췄다고 하더라. 최근 컨디션은 어떤지 등에 대해 물어봤다”고 짚었다.

이어 “오자마자 큰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 상황을 보면서 운영할 생각이다. 투수 파트, 배터리 파트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당분간은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 전담포수제를 유지할 것이다. 추후에는 변화를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삼성은 하위에 김지찬-김상수가 들어가면서 기동력을 높였다. 중심타선에는 피렐라-구자욱-오재일이라는 살짝은 생소한 구성이 됐다. 오재일의 5번 선발 출전은 지난 5월7일 사직 롯데전 이후 88일 만이다. 구자욱의 4번 출전의 경우 6월8일 사직 롯데전 이후 56일 만이 된다.

포수는 수아레즈 전담인 김태군이 나서고, 지명타자로 타격감이 괜찮은 김재성을 투입한다. 강민호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기록만 보면 김태군-김재성이 먼저 가서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타율만 봐도 김재성이 0.354, 김태군이 0.327이다. 팀 내 1위와 3위다. 강민호는 0.231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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