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1] KT CI3

[이미지2]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CI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KT가 의료 업체와 협력해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KT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1형 당뇨 환자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공간의 사물이나 시스템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현재 헬스케어의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KT와 서울성모병원은 각각 보유한 AI 역량과 의료 데이터를 결합한다. KT는 서울성모병원이 수집한 당뇨 환자의 일상 기록을 활용해 인공지능(AI) 식이관리 솔루션과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AI 식이관리 솔루션은 AI 영상인식 기술로 음식의 종류와 영양성분, 칼로리 등을 자동 인식해 식단 관리를 돕는 기술이다. 진화형 인공췌장 알고리즘은 환자의 혈당에 맞게 주입될 인슐린의 양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다. 이 기술들로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면 당뇨 환자의 상태를 예측해 당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치료제 활성화를 위한 XR(확장현실) 핵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KT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팀은 이번 국책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영남대병원, 메디칼엑설런스, 아이센스, 이오플로우가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한자경 상무는 “KT가 보유하고 있는 산업 AI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 분야의 여러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론티어 기술을 개발하고, 일상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