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_459회 최고 10.8%기록! 황희찬,

[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서 활약 중인 축구 선수 황희찬이 방송에서도 프리미어리그급 시청률을 견인했다.

황희찬은 전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영국에서 홀로 사는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그는 각잡힌 모닝루틴과 탄수화물을 절제하는 식단관리, 근육 훈련 등 군대에 버금가는 ‘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다.

방송을 통해 선보인 황희찬의 집은 영국 울버햄프턴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드라마 세트 같은 스케일을 자랑했다. MC 박나래와 키는 “자료화면 아니냐?”, “’서프라이즈’ 촬영장 아니냐”고 놀라움을 표했다.

집안 곳곳을 채운 태극기와 행운을 부르는 해바라기 인테리어 아이템, 황토 이불 등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휴식을 취할 때도 모닝루틴을 철저히 지켰다. 알람 없이 기상해 각을 세우며 이부자리를 정리했다.

프리미어리거로서 식단 역시 관리의 연속이었다. 아침식사는 사과 두 알로 해결했다. 그는 훈련일정과 공복시 체중에 따라 식단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점심식사는 소금간을 치지 않는 장어구이를 탄수화물 없이 섭취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했는데 이제 한끼는 어류를 먹으려고 한다. 예전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해 직접 요리해먹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금간도 치지 않고 아무런 소스도 치지 않은 채 구운장어를 섭취해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닭 가슴살 보다 맛없을 거 같은데”라며 안타까워했다. 해당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0.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이어 황희찬은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그리고 약간의 고추장을 곁들인 저녁식단도 보여줬다.

황희찬의 취미는 신발 수집이다. 집에 다양한 컬렉션 신발이 가득한 신발방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황희찬은 자신의 패션센스에 대해 “70점”이라고 평하며 수줍어했다.

방송에서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클럽하우스와 훈련 과정이 국내 예능 최초로 공개됐다. 로커룸부터 전술회의실, 선수 전용 식당, 트레이닝 센터 등 모든 시스템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맞춰져 있었다

황희찬은 구단에서 식사를 하고, 메디컬 센터에서 운동 전 몸 상태를 체크했다. ‘황소드리볼’ 원천인 고강도 워밍업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도 선 보였다.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과 싸움을 이겨냈다.

황희찬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 자체에 매일 감사하다”며 “곧 손흥민 형과 이번 시즌에 곧 만나는데, 나에게도 한국 팬분들한테도 특별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희찬이 출연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M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