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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가 실낱같은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어간다.

광주FC가 독주 체제의 끝을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으로 매조졌다.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채 K리그2 최단기간 우승이자 구단 최다승과 최다 승점 등의 숱한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나머지 순위 싸움에도 눈길이 쏠린다.

대전 하나시티즌, FC안양, 부천FC, 경남FC가 차례로 2~5위에 매겨진 상황에서 PO 마지노선인 5위 다툼이 치열하다. K리그2 PO 자격은 5위까지 주어진다. 5위와 4위가 맞붙어 승리한 팀이 3위를 상대한다. 이후 이긴 팀은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치른다.

그 가운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간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25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이겼다.

귀중한 승점 3을 확보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달 31일 대전 하나시티즌(2-1 승) 전부터 2019년 8월18일 이후 처음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40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에 1-1 무승부, 이후 경남FC에 0-1로 패하면서 승점 사냥에 난항을 겪었지만 2위 싸움에 한창인 안양을 상대로 온전한 승점을 챙겼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왔다. 직전 5경기서 10골을 터뜨렸다. 이전까지 평균 1골이었던 득점력은 경기당 2골 소폭 상승했다. 올시즌 3골 이상을 넣은 경기는 2번이었지만 최근 5경기서 3번의 다득점(3골 이상) 경기를 펼쳤다.

7위지만 PO 마지노선인 5위에 자리한 경남(승점 50)과 간격은 5다. 경남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에 따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이날 승리로 PO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올시즌 4경기를 남겨뒀다. 내달 1일 부천FC를 시작으로 충남아산, 전남 드래곤즈 그리고 부산 아이파크와 만난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 마음을 다잡고 준비해서 끝까지 끌고 가겠다. 상대를 볼 게 아니라, 우리가 남은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