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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강진=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8일 강진군청소년수련관 다목적강당에서 청소년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지역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청소년 정책마켓 ‘요거 어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정책마켓이란 청소년이 스스로 고민해 만든 정책을 설명해 판매하고 구매자가 마음에 드는 정책을 페이크머니로 구입한다는 내용으로 이들이 제시한 정책이 정책 결정권자에게 직접 전해질 수 있게 하는 청소년 사회참여 사업이다.

관내 청소년자치기구인 강진군청소년참여위원회, 강진학생연합회, 강진군마을교육공동체, 강진청소년정책자문단에서 2~4명씩 팀을 구성해 총35명의 청소년 참여해 밤길이 안전한 강진 만들기, 희망버스로 청소년이동권 확보 등 10개의 정책을 제안했다.

구매자 역할로 강진군청 부군수를 비롯해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강진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강진학부모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정책 발표를 경청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청소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청소년자치기구가 조직되어 있으나, 소수의 인원으로 운영되어 청소년의 목소리가 힘을 얻기 어려웠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자치기구간 교류활동을 활성화하고 주체적인 사회구성원으로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유미자 강진군 부군수는 “청소년들의 번뜩이는 정책제안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