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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구FC가 잔여 시즌을 최원권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를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지난 8월 알렉산더 가마 감독과 결별한 뒤 최원권 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최 대행의 등록 날짜는 8월13일이다.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을 때는 최대 60일까지만 사령탑에 앉을 수 있다. 최 대행의 종료 일자는 10월13일이다. 당초 오는 12일 수원 삼성전이 최 대행이 지휘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였다.
결국 대구는 고민을 거듭하다 AFC에 P급 지도자 자격증과 관련해 유권 해석을 맡겼다. 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AFC는 리그의 상황에 맞춰 예외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행이 남은 경기를 지휘하는 데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규정의 취지는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지도자가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지 못하게 한다는 데 있다. 특히나 올시즌은 겨울 월드컵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조기 종료된다. 10월 초지만 잔여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10월 안에 모두 종료된다.
AFC 역시 이 예외성과 특수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AFC가 유권해석을 내놓은 만큼 프로축구연맹도 내부 회의를 거쳐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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