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4272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양의식 회장(왼쪽)과 김동근 의정부시 시장이 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의정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의정부 = 이주상기자] “의정부시를 아시아 패션·뷰티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지난 11일 경기도 의정부시 시장실에서 ‘2022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김동근 의정부 시장과 양의식 (사)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회장이 함께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 인근에 있는 양주시는 섬유산업이, 포천시는 가구산업이 발달했다. 의정부가 패션과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면 두 도시와 함께 커다란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며 페스티벌을 유치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동안 의정부는 국민에게 딱딱한 이미지로 고착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도시로써 군사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곳에 아시아 25개국에서 선발된 50여 명의 모델이 지난주부터 의정부 시민들과 행사를 함께 하며 이미지를 탈바꿈시키고 있다. 김 시장은 “기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의정부시를 세련미 넘치는 패션 도시, 디자인 도시로 만들어 의정부의 잠재력을 알리고 싶었다. 이번 페스티벌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로써는 첫 번째지만 김 시장에게 페스티벌은 두 번째다. 김 시장은 2016년 수원시 부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원에서 열린 페스티벌을 진두지휘했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양의식 회장과 연결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다. 김 시장은 “2016년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였다. 많은 프로그램 중 페스티벌이 가장 큰 시선을 끌었다. 페스티벌을 떠나 아시아 각국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페스티벌의 중요성을 눈여겨보았다.

김 시장의 의도대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각국 참가 모델들이 의정부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아울러 의정부시 출신의 학생과 청년들은 아시아 각국의 홍보대사로 파견돼 현지에서 한국은 물론 의정부시를 알리는 데 힘을 쏟는다.

양의식 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행사를 떠나 아시아의 문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델들은 자신의 나라를 대한민국 국민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귀국해 한국을 알리는 데 집중할 것이다. 한국에서 선발된 대학생과 청년들도 마찬가지다”라며 “일방이 아닌 쌍방향의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한국과 아시아 각국은 하나가 될 것이고, 그 중심은 의정부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은 지난 1일부터 의정부시의 여러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1일부터 13일까지는 아시아 모델들을 대상으로 대회 준비 및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델캠프가, 14일에는 아시아 25개국 최고의 모델을 선발하는 ‘페이스 오브 아시아(Face of Asia)’가, 15일에는 패션뷰티 및 관련 산업인이 함께 하는 ‘아시아 오픈 컬렉션(Asia Open Collection)’이, 16일에는 아시아 톱모델과 유명 한류스타를 위한 시상식인 ‘아시아 모델 어워즈(Asia Model Awards)’가 의정부 체육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