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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천=강예진기자] 달리 산타나가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IBK기업은행은 3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2-25, 25-22, 25-16)로 시즌 첫 축포를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공수를 오갔다. 지난해 12월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한 산타나는 올시즌도 마찬가지였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아나스타시야 구르바노바를 뽑았지만, 시즌 시작도 전에 교체를 단행했다. 산타나는 지난 10월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경기 전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몸상태는 60%정도다. 좋아져야 할 상황이지만 복근 쪽에 이상이 있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지만, 훨훨 날았다.

세트를 거듭할 수록 존재감을 과시했다. 산타나는 1세트 4점을 시작으로 2세트 6점, 3세트 8점을 올렸다. 1세트 팀 내 최다 득점(8점)을 책임진 육서영이 2세트 1점에 그치자, 산타나가 팔을 걷어붙였다. 3세트부터 점유율(33.33%)을 확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한 발 더 뛰었다. 몸 날린 어택 커버로 코트 안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득점포까지 가동하면서 팀에 한 점차 리드를 안겼다. 아웃사이더 히터인 산타나는 수비와 공격 등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4세트 한 점차 시소 양상에서 수비 후 공격까지 확실하게 책임졌다. 연타와 강타를 섞은 재치 있는 플레이로 점수를 올렸다.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산타나는 시즌 첫 경기였던 GS칼텍스전은 1세트만 소화했다. 지난 26일 KGC인삼공사 경기는 풀세트를 소화, 15점을 마크했다. 이날은 25점을 올리면서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선물했다. 표승주와 육서영도 각각 20, 15점씩으로 보탬이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가각 13점씩, 배유나가 11점, 정대영이 10점을 올렸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