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운 빅터 레이예스(30)와 재계약을 마쳤다.
롯데는 26일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 보장금액 10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총액 12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당연한 선택이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KBO리그 ‘역사’를 썼다.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출루율 0.394, 장타율 0.510, OPS 0.904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95에 달한다.
중요한 쪽은 안타다. 202개나 때렸다.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서건창이 2014년 기록한 201개를 넘어섰다. 200안타를 때린 역대 두 명 중 한 명이고,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다.
간결한 스윙과 콘택트 능력이 돋보이는 타자다. 이 정도 타자를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시즌을 마친 후 일찌감치 롯데는 재계약을 추진했다.
2024년 총액 95만달러보다 30만달러 상승한 금액으로 도장을 찍었다. 딱 보장액이 30만달러 늘었다. 롯데도 할 수 있는 대우를 했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레이예스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올시즌 전 경기를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며 “타격 각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야구를 대하는 태도가 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이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중심 타자로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약을 마친 레이예스는 “롯데, 부산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동료 선수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