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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광태 기자] 전남 영암군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에서는 3일 시종면 옥야리 마한문화공원 내 남해신사(도지정기념물 제97호)에서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신사 추계 대제(大祭)를 봉행했다.
이번 대제(大祭)에는 초헌관 우승희(영암군수), 아헌관은 이봉영 (영암군체육회장), 종헌관은 박성표(월출산농협장) 등 12인의 제관과 사회,기관단체장, 지역 주민이 참석하여 국태민안과 지역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남해신사 대제(大祭)는 강원도 양양의 동해묘, 황해도 풍천의 서해신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신제 중 하나로, 고려 현종 원년(1010)에 거란이 군사 40만을 이끌고 침략했을 때 현종이 이곳으로 피난하는데 그날 밤 백발의 수신이 나타나 무안군 몽탄으로 피하라고 현몽하여 적으로부터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자 꿈속의 백발 수신을 위해 당을 짓게 하고, 인근 6개 고을(나주, 영암, 해남, 강진, 영광, 함평) 수령들에게 봄,가을로 향과 축을 내려 제사를 지내게 하면서부터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국가제사이다.
남해신사 대제는 국가가 일정한 규정을 정하여 관여했던 국가 차원의 제사로 주재자의 선정은 물론 제사시기, 제사 참여 집단, 봉헌물에 대하여 관여했던 큰 제사였다.
조광태기자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