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리파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 출처 | 두아 리파 채널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28)가 카타르 월드컵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두아 리파는 13일 자신의 채널 스토리에 “사람들은 내가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행사에서 공연을 할 거라고 기대한다. 나는 공연을 하지 않을 것이며 공연을 위한 어떤 협상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나는 멀리서 영국을 응원할 것이며 카타르가 월드컵을 개최할 당시 내걸었던 모든 인권 공약이 이행됐을 때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두아 리파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2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세계적 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노동자 인권 탄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중이다.

한 노동자는 “초과 근무 수당 없이 일주일 내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했다”라고 말했다. 임금 체불 및 초과 근무 수당 미지급, 계약된 수당보다 낮은 임금 등의 사례도 나왔다.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인종차별과 착취를 당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면 추방 당하는 등 인권 침해도 잇따랐다.

또한, 불결한 숙소에서 생활하고 사망 사건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약 6500여 명의 이주 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지난 12년간 카타르 월드컵 관련 공사 기간에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으나, 카타르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인권단체들도 국제축구연맹(FIFA)에 보상 기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