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바운드 다투는 삼성 이원석과 KT 은노코
삼성 이원석(가운데)이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KT 랜드리 은노코와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서울 삼성이 수원 KT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공동 3위와 승차를 지웠다. 승률에 뒤진 5위 유지. KT는 2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순위도 그대로 9위다.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KT와 경기에서 66-62의 역전승을 거뒀다. 줄곧 끌려갔다. 3쿼터까지는 근처까지는 갔는데 동점도, 역전도 어려웠다. 그러나 4쿼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시즌 7승 5패가 됐다. 나란히 6승 4패를 만들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원주 DB와 승차를 지웠다. 승률에서 아직 뒤지기에 순위는 그대로 5위다. KT전 맞대결 7연패를 끊었다. KT는 이길 수 있었던, 이겨야 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치명적인 1패다.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이 2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정현도 역전 돌파를 포함해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이원석도 13점 3리바운드를 만들었다. 다른 쪽이 상대적으로 침묵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경기는 삼성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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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마커스 데릭슨. 사진제공 | KBL

KT는 랜드리 은노코가 1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양홍석이 16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만들었다. 한희원도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윤기도 7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1쿼터 KT가 우위에 섰다. 쿼터 중반까지는 팽팽했다. 골을 주고받은 끝에 KT가 7-6으로 1점 앞섰다. 여기서 은노코의 덩크, 한희원의 득점이 나오면서 11-6이 됐다.

이후 한희원의 3점포, 김동량의 2점을 통해 19-10까지 간격을 벌렸다. 양홍석의 자유투 1구가 추가되면서 20-12로 1쿼터가 끝났다. 삼성은 공수 모두 말을 듣지 않으면서 첫 쿼터를 어렵게 보내고 말았다.

2쿼터 들어 KT는 은노코의 2점, 김동량의 자유투 1개, 양홍석의 2점이 나왔다. 삼성도 신동혁의 2점과 이매뉴얼 테리의 덩크를 통해 따라붙고자 했다. 스코어 25-16으로 KT 리드.

잠시 소강상태였으나 이정현의 정면 뱅크슛과 자유투 1개, 이호현의 2점이 나오면서 삼성이 21-27로 추격했다. 그러자 은노코의 자유투, 양홍석의 3점슛 등을 통해 KT가 다시 앞섰고, 33-2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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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이정현. 사진제공 | KBL

3쿼터 삼성이 다시 간격을 좁혔다. 이정현의 3점포, 데릭슨-이원석의 골밑 득점 등을 통해 31-35를 만들었다. 이어 이동엽의 2점과 데릭슨의 속공 덩크를 통해 37-39까지 따라갔다. KT는 김동량의 골밑 2점을 통해 41-37로 다시 간격을 벌렸다. 잔여 시간 4분38초.

삼성 데릭슨이 돌파에 성공하면서 2분19초 삼성이 39-41을 만들었다. 3점슛 1개씩 주고받았고, 하윤기의 덩크가 터지면서 KT가 1분 남기고 46-42로 앞섰다. 그러나 쿼터 막판 데릭슨이 자유투 2개를 넣었고, 2초 남기고 3점슛까지 넣으면서 삼성이 47-47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파이널 쿼터에서 KT가 양홍석과 은노코의 연속 득점을 통해 51-47로 리드했고, 양홍석이 다시 장거리 3점포를 터뜨려 순식간에 54-47이 됐다. 이원석의 득점 등을 통해 삼성이 다시 추격했으나 KT도 한희원-양홍석이 잇달아 자유투를 넣으면서 간격을 유지했다. 스코어 58-50.

이호현-데릭슨-이정현 등의 득점을 통해 4분9초 삼성이 56-58까지 따라갔다.이원석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이정현의 역전 돌파가 나오면서 2분4초 60-59로 끝내 뒤집었다. 데릭슨의 덩크, 이동엽의 자유투 등을 통해 리드을 유지했고 끝내 승리를 따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