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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지난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나란히 추가했다.
전반전 헛심 공방이었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러이사월드컵 준우승팀이다. 다만 4-3-3 포메이션으로 맞선 아프리카 복병 모로코에 고전했다. 모로코의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1986년 멕시코 대회 16강이다. 월드컵 전적은 1승1무7패다.
볼 점유율을 높인 크로아티아가 시동을 먼저 걸었다. 전반 16분 이반 페리시치가 모로코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떴다. 1분 뒤 모로코는 하킴 지예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유세프 엔네시리가 헤더로 연결하려 했지만 뒤로 흘렀다. 모로코가 공격 태세를 이어갔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지예시가 직접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도 기회를 맞았다. 역습 찬스를 빠르게 맞아 기회를 엿봤다. 전반 추가시간 루카 모드리치가 나섰다.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 블라시치가 살짝 밀어넣으려 했지만 야신 부누 벽에 막혔다. 이후 세컨볼을 노린 모드리치의 중거리 슛은 골대 위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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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나란히 찬스를 맞았지만 골망은 잠잠했다. 모로코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헤더와 아메드 레다 타그나우티의 낮은 코너킥은 골키퍼가 쳐냈다. 세컨볼은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발로 간신히 막아냈다. 모르코는 후반 19분 하키미가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가 펀칭했다.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양 팀 모두 변화를 줬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발끝은 무뎠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맞이했음에도 득점 없이 0-0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F조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벨기에와 모로코의 맞대결이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