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성남남원시민회 박점동 前회장
재성남남원시민회 박점동 前회장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전북 남원지역 출신들의 모임인 재성남남원시민회를 이끌었던 박점동 전 회장이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됐다.

남원시 쌍교동 출신인 박 회장은 1966년 상경한 뒤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1973년부터 고려인쇄공사·도서출판고려글방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정직과 신용을 경영 모토로 삼고 디자인부터 제본까지 제품 품질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대학병원, 기업체, 공공기관, 학교, 단체 등이 의뢰한 인쇄물, 출판물을 고품질로 제작·공급한다.

인쇄업의 외길을 걸어오며 성공 기반을 다진 그는 1994년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남원 출신들과 재성남남원시민회 창립 후 활발하게 향우회 활동을 펼쳤다. 2013년 재성남남원시민회 회장으로 추대된 후 10년 동안 회장직을 맡으며 회원 70여 명의 화합을 이끌어내 조직을 활성화하고 고향 농·특산물 구입·홍보에 앞장섰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고향 후배들의 학업을 돕는 남원장학숙이 마련되자 성금을 기탁했으며 흥부제·춘향제 등 고향의 축제와 각종 행사 때마다 아낌없이 후원하고 직접 참가해왔다. 돈독한 애향심을 발휘해 2020년 남원지역 수해 때 수해복구 지원금을 기탁한데 이어 지난 5월엔 남원지역의 고유문화 발굴·보급·전승·선양에 힘쓰는 남원문화원에 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남 지역사회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나눔 활동을 적극 실천하면서 남원인의 위상을 드높였다. 2021년 남원문화원으로부터 남원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 영예인 남원향토문화대상(공익·애향장)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 회장은 “고향인 남원은 내 삶과 정신의 뿌리”라며 “능력이 허락하는 한 고향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wh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