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선발에서 제외된 호날두
선발에서 제외된 포르투갈 호날두가 6일(한국시간 7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 경기 전 벤치에 앉아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2. 12. 6.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훈련 세션 관련해 또 한 번 논란을 사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스위스와 16강전 이후 진행된 팀 공식 훈련에서 출전 시간이 20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선발로 나선 선수들과 회복 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7일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가 대표팀 경기에서 벤치에 앉은 건 2008 유로 대회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페르난도 산토스 포르투갈 감독은 조별리그서 부진한 호날두를 제외하는 칼을 빼든 셈이다. 포르투갈 언론도 ‘놀랍다’고 전할 만큼 파격적인 라인업이었다.

적중했다. 호날두 대신 투입된 곤살로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이번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자 선발 기회를 준 수장의 믿음에 보답했다. 6-1로 스위스를 완파한 포르투갈은 8강에 안착했다.

벤치에 앉은 호날두는 시종일관 어두운 표정이었다. 후반 28분 주앙 펠릭스를 대신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경기 다음날 진행된 훈련장에 호날두도 모습을 드러냈다. 보통 선발로 나선 선수와 교체, 후보 선수들로 그룹을 나눠 훈련이 진행된다. 선발로 뛴 선수는 회복 훈련에, 아닌 선수들은 평상시와 동일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선발 선수들과 함께 실내 회복 훈련을 소화했다. 포르투갈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 속 호날두는 밴드를 착용하고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한편,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스페인을 꺾은 모로코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