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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명=김민규기자]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날이었다. 선수들은 팬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고, 함께 퀴즈를 풀며 사인회까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선물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8일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IVEX(아이벡스) 스튜디오 하이퍼홀에서 ‘2023 HLE 팬 페스트’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생명 멤버십 회원(오렌지)뿐만 아니라 이벤트 참여자, 선수단 가족, 임직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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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필요한 한화생명 새 슬로건은 ‘슈퍼 다이브’
2023시즌 한화생명의 슬로건은 ‘슈퍼 다이브’다. ‘슈퍼 다이브’는 지난해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한화생명이 올해 LCK 스프링에서 분위기 반전과 함께 승리를 위해 적진으로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담은 슬로건이다. 키비주얼도 새로 단장했다. 이번 키비주얼은 도전적으로 뛰어드는 슈퍼 다이브의 모습을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토네이도(회오리)로 표현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슬로건과 키비주얼을 담은주제영상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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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팬 질문에 거침없이 답했다. 재치있는 질문들이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중에서도 “햄버거를 가장 많은 먹는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라이프’ 김정민이 “나는 불고기 햄버거 6~7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라이프’의 대답에 ‘바이퍼’ 박도현은 “(김)정민이가 정말 잘 먹는다”고 맞장구쳤다. 사령탑 ‘댄디’ 최인규 감독에게 “팀 내 서열이 몇 위인가”라는 질문에 최 감독은 “‘클리드’ 김태민의 바로 밑이다. 이유는 얼마 전 (김)태민이가 음료셔틀을 시키더라(웃음).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면 언제든 음료셔틀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럭키 드로우’하이라이트는 선수들의 기념품 등을 받을 수 있는 경품추첨 ‘럭키 드로우’였다. 추첨을 통해 선수들의 사인을 새긴 재킷(5명)과 고가의 키보드(2명), 마우스(2명) 등을 선물했다. 특히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재킷 추첨 때는 당첨자의 환호성과 아쉬움의 탄성이 겹쳐 눈길을 끌었다. 경품을 탄 팬은 좋아하는 선수와 기념촬영을 해 다른 팬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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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다이브’ 선정 이벤트도 팬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선수들은 e스포츠선수가 갖춰야할 체력·인성·센스 등에 맞춰 미션을 수행했고 팬은 리모컨을 통해 정답을 누르는 방식이었다. 가장 빠르게, 많은 질문을 맞힌 팬 5명이 우수 다이브로 선정됐다. 이들은 ‘우수 다이브 배지’를 받고,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강한 체력 미션에선 ‘킹겐’ 황성훈과 ‘제카’ 김건우의 팔씨름 대결의 승자를 맞히는 것이었는데 각자 좋아하는 선수의 승리를 위해 깜짝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결과는 황성훈의 승리.
대미는 사인회가 장식했다. 좋아하는 선수의 사인을 받은 팬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화생명 선수단은 “2023년은 팬들의 응원 속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 돼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주저함 없이, 용기 있게 뛰어들 것이다. 항상 팀과 함께 하는 팬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날 3년째 함께하는 공식 후원사 코오롱FnC와 협업한 신규 유니폼 3종도 공개했다. 기존에 있던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버전에 더해 팀의 핵심 색상인 ‘오렌지’ 버전을 추가했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