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201000061400002991
사진| LPGA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영원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53·스웨덴)이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서먼 먼슨 상’을 받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따르면 소렌스탐은 벅 쇼월터(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감독), 카일 히가시오카(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투수), 브랜던 니모(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외야수) 등과 함께 제43회 서먼 먼슨 상을 수상했다.

서먼 먼슨 상은 1979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포수 먼슨을 기려 만든 상으로, 탁월한 경기력뿐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 사회와 스포츠 발전에 공헌한 스포츠 스타에게 준다. 지역 사회 봉사활동과 스포츠 개선에 대한 노력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골프 선수가 이 상을 받기는 소렌스탐이 처음이다.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와 미국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명포수 요기 베라를 비롯해 마리아노 리베라, 조 토레 감독, 호르헤 포사다, 마이크 피아자 등 야구선수와 윌리스 리드, 패트릭 유잉, 줄리어스 어빙 등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등이 앞서 서먼 먼슨 상을 받은 바 있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10승을 포함해 72승을 따내고 은퇴한 소렌스탐은 LPGA투어 홈페이지에 “여자 골퍼가 야구계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야구 선수의 이름으로 된 상을 받는 건 특별하다”며 “스포츠맨십과 스포츠 발전, 헌신을 인정받은 것 같아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hjch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