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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배우 서지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바다 코스프레’를 해 충격을 안긴다.
18일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측은 방송을 앞두고 17회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서지혜는 수더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바다(홍수현 분)의 세련된 스타일링을 따라 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극 중 조은강이 한바다의 모습을 한 채 카페에 앉아있는 장면. 조은강은 단발 헤어스타일의 가발과 핑크 컬러 트위드 투피스, 그리고 의상과 똑같은 핑크 실크 스카프에 롱부츠를 신고 평소 한바다가 즐겨 입는 스타일과 똑같이 착용해 눈길을 끈다.
손톱에도 화려한 네일 컬러를 칠해 한바다로 완벽하게 탈바꿈한 조은강이 한바다가 카페에서 주문하던 대로 “원두는 블렌딩 원두죠? 미디엄 다크 로스팅된 원두로 부탁해요. 에스프레소는 리스트레토로 해주시고...”라고 따라 해보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었다. 과연 조은강이 한바다로 과감한 변신을 꾀한 이유는 무엇일지, 충격을 불러일으킨 조은강의 사연에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지혜는 ‘한바다 코스프레’ 장면을 촬영하면서 조은강과 180도 다른 한바다 스타일로 인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스태프들은 단발머리와 패션 등 달라진 서지혜를 향해 “잘 어울린다”며 환호를 보내 현장 전체가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던 터. 또한 서지혜는 커피 주문에서부터 도도하고 당찬, 조은강과 괴리가 상당한 한바다 흉내 내기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매력 발산을 터트려 현장 곳곳에서 웃음을 이끌어냈다.
앞서 지난 12일에 방송된 16회에서는 조은강(서지혜 분)이 무시당하고 짓밟히자 다시 서늘하게 흑화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고물상(윤주상 분)에게 “내 아들 욕심내지 말어. 넌 함량 미달이여”라는 독설을 들은 조은강은 싸늘하게 표정이 바뀌더니 고차원(이상우 분)을 찾아가 “두렵고 무섭지만 이 끝이 어딘지 끝까지 가보고 싶어요”라며 유혹을 건넸다. 조은강의 ‘간절 애원 엔딩’이 또 다시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9.5%, 분당 최고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빨간 풍선’ 제작진은 “17회 방송에서는 한바다와 완벽하게 똑같이 변신한 조은강을 누군가가 목격하면서 충격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과연 조은강이 자신과 전혀 다른 한바다의 모습으로 대변신을 꾀한 이유는 무엇일지, 조은강의 끝나지 않은 욕망의 분출 현장을 두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7회는 1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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