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표이정현
이정현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3’ 밴텀급 경기에서 장진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로드FC

[스포츠서울 | 고양=김태형기자] 과연 ‘코리안 타이거’의 친동생이라고 불릴만했다. 최근 형제가 모두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정현(26·쎈짐)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3’ 밴텀급 경기에서 장진표(22·팀 피니쉬)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이정현은 ‘로드 투 UFC’ 페더급에서 우승해 UFC 계약을 따낸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8)의 친동생이다. 형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격투기 선수의 꿈을 키웠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며 파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해 ‘로드FC 062’에서 한민형을 이기고 2연승에 도전한다.

장진표는 2017년 아마추어 경기를 뛰다가 2018년 프로로 데뷔해 4전 4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밴텀급, 라이트급에서 싸우는 등 활약 중이다. 지난 ‘더블지 15’ 대회에서 약 2년 만에 뛰었을 때는 링 러스트를 겪었다. 그는 이번 ‘로드FC 063’에서 더 멋진 경기력을 다짐했다.

이정현은 형의 아성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였다. 1라운드에는 초크에 당할 뻔했지만, 주특기인 킥복싱 실력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국 심판 전원 만장일치로 이정현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정현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장진표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첫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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