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하이브 사옥. 제공 | 하이브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SM 지분이 0.98%(23만3817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이브가 당초 매수하려고 했던 물량(595만1826주)의 3.9%에 불과하다. 공개매수를 통해 SM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던 하이브의 시도는 실패한 셈이다.

공개 매수 기간 중 SM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웃돌면서 공개매수 참여가 저조했던 것이 공개매수 실패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개매수로 하이브가 보유한 SM 지분은 15.78%로, 여기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3.65%를 합치면 하이브의 SM 지분율은 19.43%다. 다만 업계에선 안정적 경영권을 확보를 위해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당분간 SM 인수를 위한 하이브와 카카오의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3일 법원의 결정으로 SM 지분 9.05%를 취득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로 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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