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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성남=좌승훈기자〕경기 성남시는 조성된 지 24년 된 분당구 율동공원이 내년 말까지 맨발 황톳길, 캠핑장 등이 있는 생태문화공원으로 새로 단장해 시민을 맞는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의 하나로 올해 말까지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에 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다.
전체 면적 88만9863㎡ 규모인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둘러쌓고 있는 형태의 근린공원으로, 1999년도에 개장했다.
시는 율동공원 내 자연생태 공간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후 시설물과 훼손 경작지를 재정비하는 선에서 수변문화·자연치유·감성힐링·건강활력 등 4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83억5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공원 조성계획 중 수변문화공간은 올 상반기 철거 예정인 번지점프대 자리에 수변 무대와 분수 시설을 설치하고, 어린이 물놀이장, 스케이트장 등을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자연치유공간은 훼손 경작지의 생태 수림을 복원해 사계절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피톤치드길, 반딧불이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율동공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감성힐링공간은 넓은 평지에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에 피크닉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2만㎡ 규모 캠핑장을 마련한다.
건강활력공간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약 1㎞)이 조성된다. 자연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도록 꽃과 나무가 있는 숲길도 새로 조성된다.
현재 726면인 주차 공간은 340면을 추가한 1066면으로 늘려 시민이 편리를 하게 이용하는 공원 환경을 만든다. 시는 8일 오후 2시 서현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다.
신상진 시장은 “율동공원이 단순한 공원이 아닌 자연과 문화를 품은 도심 속 생태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