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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스포츠서울 | 김소인기자] 배우 박원숙이 후배 오미연과의 우정을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7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최근 오미연에게 6천만 원을 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원숙은 오미연과 오랜 친분을 자랑하며 “최근 급전이 필요했던 순간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6천만 원을 선뜻 빌려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오미연은 “오죽했으면 물었겠냐. 언니가 돈 없다고 하면 누가 믿어. 마침 쉬는 돈이 있었다”라며 덤덤히 이야기했다.

오미연은 “언니는 꼭 갚을 사람 같으니까”라며 박원숙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안문숙은 “친한 사이여도 돈거래하는 게 쉽지 않은데”라며 오미연의 마음 씀씀이에 놀라워했다.

박원숙은 이혼 전 남편 부도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과거 서초구 양재동 300평 주택에 살았는데 개발을 기대하고 버텼다고.

하지만 박원숙은 생활고로 인해 “보일러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목욕탕에 다녔고, 세신사들이 다가오면 시간 없다고 피했다. 돈 없다고 하면 나중에 갖다 달라고 했다”라며 당시 본인의 상황을 사람들이 알지 못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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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오미연은 두 번의 이혼으로 힘들어하던 박원숙에게 캐나다 이민을 권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니가 첫 결혼이 무너지면서 분장실에서 눈물 흘리는 날이 많았다. 재혼 후에도 너무 우울해 보였다. 주변인들을 통해 언니 상황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숙은 “오미연은 이미 내 실상을 알고 있었던 거다. 내가 전 남편의 사업 때문에 곤궁에 빠지고 있었다는 걸 나는 몰랐다. 내가 참은 건 결혼생활이었지, 사업적인 부분이 아니었다”라고 고백했다.

greengree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