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즈
육아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정보 제공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무무즈대백과.   사진 | 무무즈

[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유통 플랫폼이 쇼핑의 장을 넘어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플랫폼 내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고객 주목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구매 전환까지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키즈앤패밀리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무무즈는 폭넓은 쇼핑 카테고리와 더불어 육아 정보를 엄선해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플랫폼 내 ‘무무즈대백과’ 코너는 육아 필수 아이템을 선정해 아이템별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백과사전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무무즈대백과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무무즈는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주문 수 100만 건 이상, 누적 거래액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CJ올리브영은 MZ세대를 겨냥해 올해 초 ‘매거진관’을 도입했다. 자체 매거진 발행을 통해 헬스,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등의 콘텐츠를 다뤄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는 간결한 텍스트와 이미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등으로 구성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뷰티 전문 앱 에스아이뷰티 역시 쇼핑과 커뮤니티가 결합된 대표적인 콘텐츠 플랫폼이다. 판매자 중심의 쇼핑몰이 아닌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고객 지향적 공간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앱 내 피드(FEED) 공간에선 회원들의 활동과 리뷰, 브랜드 소식 등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리뷰 작성, 뷰티찜, 팔로잉 등 다양한 활동을 할 때마다 제품 구입 시 활용 가능한 활동 지수를 제공해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유통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구매 전환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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