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숙박쿠폰 지급을 비롯해 대규모 세일행사 개최 등 소비·관광을 증진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26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는 조만간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대책은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가까이 침체에 빠졌던 관광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이 중심이다. 우선 폭증하고 있는 여행 수요에 맞춰 국내 관광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국내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숙박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국내 숙박비 3∼4만원을 깎아주는 숙박쿠폰을 지원했는데 이 쿠폰 사용자들은 평균 쿠폰 지원 금액의 약 11배를 여행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월에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해 KTX·관광열차 운임과 렌터카, 지방공항 항공편, 시티투어 버스 등의 가격을 할인해줄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지원책도 고심하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이 K-팝 공연과 뷰티·미식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전자여행허가제(K-ETA) 절차 간소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밖에 정부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위한 온누리 상품권 확대도 준비 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할인율을 올리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농축산물 할인쿠폰 발행 확대와 품목별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5월에는 전국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동행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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