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금형·도금·용접·열처리·정밀가공 등으로 대변되는 뿌리 산업이 IT·반도체·자동차·로봇 등 첨단 기술 산업의 필수 요건이 되면서 관련 산업들도 동반 성장 기틀을 다지고 있다. 표면처리 약품 업계의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졌는데 ‘엠피피티’(MPPT) 역시 그 중 하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엠피피티는 높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미국의 화학약품 제조 기업 PAVCO가 인정한 공식 파트너 기업이다. PAVCO의 독보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도금 색상이 잘 구현되고 내식성이 뛰어난 아연·니켈 크로메이트, 친환경적이며 도금 편차를 최소화하는 아연 도금용 진케이트 첨가제, 저온에서도 우수한 세척력을 발휘하는 알칼리·산성계 침적·전해 탈지제, 실링제, 코팅제, 스케일 제거제, 광택제, 산 처리 탈지제 등 각종 산업 장비․부품 표면처리와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사용되는 화학약품 100여 종을 생산한다.

엠피피티의 제품들은 국내 자동차, 전자, 배터리, 반도체, PCB, 휴대폰 제조사 등에 공급되고 있는데 특히 전자 부품용 도금 약품은 동남아, 일본, 중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엠피피티는 금·동·니켈 도금 약품도 취급하는데 시안 화합물이 함유되지 않아 인체에 안전하고 석출 속도가 높으며 치밀한 도금 피막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성 PH 부근에서 사용 가능하고 부식 저항력과 안정성이 우수해 거래처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엠피피티는 무전해 도금 약품을 대체할만한 친환경 전해 도금 약품, 전기차 제조사에서 쓰이는 주석·니켈 도금용 화학약품을 연구․개발해 생산 공정과 작업자 안전에 최적화된 맞춤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기도 한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엠피피티는 공정 시간 단축, 생산성 증가, 불량률 제로화, 생산 원가 절감, 환경오염 물질 배출 감소 등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표면처리 약품 품질 개선, 도금액 재활용 기술, 도금 장비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SG 경영을 실천하면서 엠피피티를 국내 표면처리 분야의 강소 기업으로 이끌고 있는 홍민규 대표는 “도금 산업체들이 3D 업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고 젊은 인력을 충원해 성장·발전하려면 표면처리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마련, 생산 공정 자동화, 도금 라인 고효율화, 생산 현황 데이터화를 이루는 작업이 시급하다”면서 “정부 및 지자체가 앞장서서 제조업의 근간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뿌리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뿌리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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