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다득점과 극장골이 터지며 K리그의 ‘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K리그1 5라운드까지의 기록을 설명했다.
K리그는 5라운드까지 치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사라진 가운데 K리그 경기장엔 관중들로 가득하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5라운드까지 열린 K리그1 30경기에 경기장을 찾은 유료 관중은 총 33만103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1003명이다. 평균 관중 1만 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관중 1만1003명은 지난 2013년(1만1206명) 이후 K리그1 최다 기록이다. 무엇보다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로 가장 많은 관중 수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2018시즌 5라운드 기준 K리그1 평균 관중은 7502명이었다. 2019년에도 9451명으로 1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2020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이 찾기 어려웠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와 같은 관심의 비결로 ‘득점’을 꼽았다. 우선 경기당 득점이 2.53골이나 된다. 30경기에서 총 76골이 터졌다. 양 팀 합쳐 3골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13차례나 된다. 경기당 득점은 2016시즌(2.60골)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이른바 ‘극장골’도 많이 발생했다. 추가시간에만 8골이 나왔다. 2016시즌(9골) 다음으로 많다. 이 8골 중 4골은 동점골 또는 결승골이라 더욱 흥미를 끄는 요소다. 전반 10분 이내에 터진 득점 역시 9골로, 역대 K리그1 최다 기록이다.
한편 올시즌에는 승격 팀의 ‘돌풍’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지난시즌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올라온 대전하나시티즌 (3승2무·승점 11)과 광주FC(3승2패·승점 9)는 5라운드까지 합산 승점 20을 합작했다. 이는 역대 승격 팀 최다 승점 기록을 세웠다. 승강제 도입 후 두 팀이 승격한 6차례가 있었다. 그중 지난 2017시즌 대구FC와 강원FC가 합작한 승점 11이 이전 최다 승점 기록이었다.
반면 우승 후보 전북 현대의 부진도 빼놓을 수 없다. 전북은 1승1무3패(승점 4)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이 초반 5경기에서 얻은 평균 승점은 10.8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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