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의 루디 가르시아(59) 감독이 팀을 떠났다.

알나스르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가르시아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구단은 지난 8개월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가르시아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다. 영국 언론은 호날두와의 충돌 역시 감독을 경질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영국 더 선은 “가르시아는 호날두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선수들과도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 역시 “호날두와 가르시아 감독 사이 불화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더구다나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영입하고도 현재 선두 알이티하드에 승점 3점 차로 뒤져 2위에 매겨졌다. 알나스르는 승점 53점, 알이티하드는 승점 56점이다. 우승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가르시아 감독은 지난해 알나스르 지휘봉을 잡았다. 과거 릴의 리그 우승, AS로마의 준우승, 마르시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으며, 강등권서 허덕이던 올랭피크 리옹을 챔스 4강으로 올리며 주목받았지만, 알나스르서는 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새 감독 부임 전까지는 19세 이하 팀 딩코 젤리치 감독이 알나스르를 지휘한다.

현재 알나스르 차기 사령탑으로 조제 모리뉴 로마 감독, 마르셀 가야르도 전 리베르 플라테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