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강릉시는 지난 11일 난곡동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397ha의 산림과 주택·호텔·펜션 등 건물 10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강원 구단은 다음 날인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FA컵 홈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재난 상황으로 연기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최 감독은 “축구보다 사람이 먼저”라며 선수단과 곧장 이재민 대피소로 향했다. 코칭·지원 스태프와 선수단 30명은 구호 물품 상자를 옮기는 등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이재민을 도왔다. 최 감독은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동해안 산불 피해 당시에도 최용수 감독은 1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선수단이 지내고 있는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마음이 아팠다. 특히 이번 산불은 경기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해 더욱 와닿았다”며 “현장에 직접 가서 보니 더욱 안타까웠는데, 이렇게나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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