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KT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29)가 돌아왔다. 대신 아직 수비는 안 된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KT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SSG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앞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위닝시리즈 완성. 내친 김에 스윕을 노린다.
반가운 부분이 있다. 알포드가 라인업에 복귀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만에 다시 경기다.
이강철 감독은 “알포드가 테이핑을 하고 뛴다고 했다. 달리는 것이 아직 온전하지 않다. 지명타자는 가능하다고 하더라. 수비도 아직이다. 1~2일 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알포드는 18일 SSG와 시리즈 1차전에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7회말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종아리에 이상이 왔다. 이에 19일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KT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18일 경기에서 3안타 1타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기록도 12경기, 타율 0.449, 2홈런 8타점, OPS 1.175다.
결과적으로 KT는 알포드 없이도 이겼다. 투타에서 우위를 보이며 5-2로 승리했다. 그러나 알포드가 있었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비록 지명타자 출전이지만, 20일 경기에 나서는 것은 반갑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강백호(우익수)-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신본기(3루수)-홍현빈(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이강철 감독은 “벤자민이 첫 등판에서 호투하고, 이후 두 번은 살짝 안 좋았다. 지난 등판에서 4이닝 3실점이었는데, 한화 타자들이 잘 쳤다. 작년에도 한화에 약했다. 오늘은 잘 던질 차례다”며 믿음을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