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기자] 경기 중 머리에 배트를 맞는 부상을 당하며 10일 간 엔트리에서 빠졌던 포수 박세혁(33)이 선발 복귀한다.

NC 다이노스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경기에 앞서 NC 강인권 감독은 “박세혁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어제까지 훈련하는 모습 봤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컨디션은 된다”고 덧붙였다.

NC는 현재 5연패 늪에 빠져있다. 강 감독은 “선수단에 별다른 메시지는 주지 않았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어려움이 한번쯤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초반에 젊은 선수들의 실책이 나오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분명히 성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크게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시즌 초에 보여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NC는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까지 올라갔지만 지금은 5위까지 쳐졌다.

이날 마침 에이스 1선발 에릭 페디가 선발 등판한다. 강 감독은 “페디는 워낙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분명 앞선 그 모습 그대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준다면 우리 야수들이 힘을 내리라 믿는다.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부상자 명단에 있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의 근황도 밝혔다. 강 감독은 “복귀 시점 이야기하기 이르지만, 외야수 마틴은 80% 강도로 티베팅 소화했다. 투수 와이드너는 50m 드로우까지 소화했다. 다음주 즈음에 불펜 피칭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NC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박민우(2루)-천재환(중견수)-박건우(우익수)-손아섭(지명타자)-김성욱(좌익수)-김주원(유격수)-오영수(1루수)-도태훈(3루수)-박세혁(포수)으로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에릭 페디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