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공점유율 76%의 압도적 우위. 슛을 쏟아부었으나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또다시 골결정력 문제가 도졌다. 7만6000여명의 FC바르셀로나 홈팬들은 골이 터지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해결사는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베테랑 왼쪽풀백 호르디 알바였다.
FC바르셀로나가 2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 캄프누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0분 터진 알바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후반 31분 알레한드로 발데와 교체투입된 알바는 프렝키 더 용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4시즌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바르사에 값진 승점 3을 안겼다.
바르사는 26승4무3패 승점 82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21승5무6패 승점 68)와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려놨다. 바르사는 앞으로 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원톱, 파블로 가비-페드리-하피냐를 공격 2선, 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시키는 4-2-3-1 전술을 구사했다. 포백은 알레한드로 발데-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로날드 아라우호-쥘 쿤데, 골키퍼는 테어 슈테겐이 맡게 했다.
바르사는 전반 26분 오사수나의 호르헤 에르란도가 페드리에게 거친 파울을 가하다 퇴장당하며 숫적 우위로 확보했다. 그럼에도 후반 막판까지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전반 36분에는 몸이 불편한 가비가 나오고 안수 파티까지 투입됐다.
사비 감독은 후반 7분 하피냐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까지 들여보냈다. 이어 후반 31분엔 페란 토레스와 호르디 알바를 투입했는데 결국 그것이 적중했다.
바르사는 이날 22개 슛(유효 4개)를 기록했다. 오사수나는 7개(유효 2개)에 그쳤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