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 ‘서울페스타 2023’가 지난 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서울페스타는 침체된 서울관광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8월에서 5월로 앞당겨 개최됐다. 페스타 기간인 4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8일간 해외에서 입국한 관광객은 약 24만 명으로, 이 중 서울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은 18만여 명(전체의 76%)으로 추정된다. 이는 코로나 이전 시기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55% 수준으로, 50% 회복 수준을 보였던 올 3월보다도 높은 수치다. 서울페스타가 서울관광의 조기 붐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행사에는 외국인 참여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지난달 30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체 참가자의 약 40%가 외국인 관람객이었다. 서울페스타의 주요 행사장이었던 서울컬처스퀘어 방문자 역시 전체 관람객의 32%가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 호응도가 높았다.

서울관광재단은 “외래관광객의 참여율이 높은 것은 행사 기획 단계부터 여행사와 협력해 페스타 상품을 판매하고 모객을 진행한 결과”라며 “특히 민간기업과 협력해 만들어낸 콘텐츠들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85% 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행사 참여 이후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의견도 전체의 76%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울페스타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페스타 이후 계절별 대표축제와 민간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축제를 통해 서울방문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페스타 기간 첫선을 보인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찬사를 받은 만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페스타 2023을 통해 얻은 성과는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꾸준히 관광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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