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2주일 만에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KT는 16일 잠실 LG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안타 15개가 터진 가운데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박경수가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문상철이 투런포를 터뜨리며 활약했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6이닝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4승째를 챙겼다. 벤자민에 이어 손동현, 이선우, 전용주, 김재윤이 등판했다. 전용주는 2019년 4월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493일만에 1군 무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0승 22패 2무가 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발 벤자민이 초반 빅이닝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면 자기 역할을 다 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며 “타선은 베테랑들이 공격을 이끌며, 상하위 타선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와 장준원, 전용주 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 향후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원정 경기 응원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선수들도 수고 많았다”고 밝혔다.

KT는 오는 17일 선발투수로 보 슐서를 예고했다. LG는 임찬규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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